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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금연정책이 강화되면서 실내외 금연 지역이 갈수록 늘고 있다. 덩달아 흡연자들을 위한 흡연 부스도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상당수가 담배 냄새로 찌들어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 중소기업이 항균과 탈취 효과가 뛰어난 새로운 흡연 부스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수공아이엔씨(대표 오영록)는 최근 항균·살균 및 탈취 효과가 대폭 개선된 고효율의 흡연부스를 개발했다. 이 흡연부스는 기존 담배 연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단점을 고정압 휀을 사용해 해결했다. 특히 실내를 광촉매로 코팅해 항균·살균 및 탈취 효과가 뛰어나고 담배 연기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중화시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면서 담배 냄새를 없애는 기능이 추가됐다. 수공아이엔씨는 크린룸 냉·난방 공조설비 설계시공 전문업체로 그동안 수년간의 연구 노력 끝에 흡연 부스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고 공급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흡연부스 내 유해가스 제거에 대한 성능평가를 받기 위해 지난해 10월 성인 9명이 부스 내에서 담배를 피웠을 때 각종 실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오영록 대표는 “흡연부스 내 유해물질 즉, 담배 연기에 포함된 일산화탄소 등의 양을 실시간 측정한 결과 부스 내 유해물질 농도는 20분 이내에 대부분 제거됐고 일산화탄소는 10분 이내, 포름알데하이드는 20분 안에 98.9%가 제거되는 성능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흡연부스는 2인~12인용까지 다양하며 조립식으로 돼 있어 50~100명이 한꺼번에 활용할 수 다. 제품 설치가 쉽도록 이동형으로도 제작해 공항이나 호텔 등에서 다양하게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다. /화성=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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